李厚洛 1924∼2009
군인·정치가. 울산(蔚山) 출생. 1942년 울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 43년 일본 규슈[九州]의 다치아라이비행학교[大刀洗飛行學校]에 들어갔다가 광복 후 귀국, 군사영어학교를 거쳐 49년 육군참모학교를 졸업하였다. 4·19 이후 소장으로 예편,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정보위원회 연구실장을 거쳐 5·16에 참가, 63년 대통령 비서실장, 70년 주일대사가 되었다. 72년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였고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을 지냈다. 73년 김대중납치사건(金大中拉致事件)의 책임을 지고 중앙정보부장에서 해임, 78년 제10대 국회의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 무소속 원내 교섭단체인 민정회(民政會) 회장을 지내다가 공화당에 입당, 80년 제 5 공화국 출범 후 정계에서 물러났다.
‘한도 서광수 도예전’ 9일까지 남구문화원
대한민국 도예명장 14호인 한도 서광수 선생의 예술혼이 아로새겨진 도예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고 있다.
한도 서 명장은 9일까지 남구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전승도예가 한도 서광수 도예전’을 열고 백자달항아리를 비롯해 다양한 도예작품을 선보인다.
1961년 도예에 입문해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흙과 불, 유약이 빚어내는 전통 도자의 멋을 재현하고 있는 선생의 작품은 들여다볼수록 아름다움이 빛을 더한다.
맺힌 데 없는 유백색 달항아리 앞에 서면 가슴 저 밑바닥부터 환희의 물이랑이 들어차 오른다. 곁에 놓인 유백색 복숭아 연적 또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분청고형은 또 어떠한지.
진사며 백자 어느 것 하나 눈에 들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50년 도자 인생의 농익은 작품세계가 오롯이 드러나 있다.
14세 어린 나이에 도예에 입문, 청자와 백자의 대가였던 지순택 선생 문하에서 성형장으로 이름을 떨친 서 명장의 도예작품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난 10월 31일 유명을 달리한 우석 이후락 선생과 도평요에서 10여년 동거동락한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지순택 선생 문하에서 태토, 성형, 조각, 화공, 유약, 소성 등 도자기 제작의 모든 과정을 배운 서 명장은 도평요 공장장을 거쳐 가마대장으로 일했다.
도평요 설립 멤버로 우석 선생의 도예작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서 명장은 “우석 선생은 도예작업을 하면서 성품이 많이 온화해졌다”고 회고하며 “울산과 인연을 맺는 조그만 고리로 이번 전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순택 선생이 타계한 뒤 이천도예 2세대의 좌장이 된 서 명장은 엄격히 말해 조선백자 재현 1.5세대로 이천에서도 유일하게 전통가마(장작가마)를 고수하며 조선백자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전통을 지키겠다는 서 명장은 도자박물관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50돌이 되는 2011년에는 그럴싸한 행사와 아울러 울산에서도 제대로 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도예명장 14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41호인 서 명장은 도자의 본고장 경기도 이천에서 한도요(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남정1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나까다께 마찌꼬(長竹 萬知子) 교수 등 일본다도 오모떼센께(表千家) 관계자들이 6일 오후 1시 전시장에서 전통일본다도를 시연, 도예전을 축하하고 차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
이연옥 기자 yorhee@iusm.co.kr
울산매일신문, 입력 : 09/12/06 20:45
'美術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8] 초정艸丁 김상옥金相沃, 井戸茶碗 (2010.5.30, 00001200) (0) | 2010.05.31 |
---|---|
[157] 高麗青磁 白磁 香合 (2010.5.29, 00072500) (0) | 2010.05.31 |
[155] 부곡도방釜谷陶房 신상호申相浩, 青磁雲鶴文様花瓶 (2010.2.29, 00014100) (0) | 2010.05.31 |
[154] 송남松南 신상호申相浩, 青磁花文様花瓶 (2010.5.29, 00053800) (0) | 2010.05.31 |
[153] 三島茶碗 (2010.5.29, 00051600) (0) | 2010.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