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美術品

[37] 鄭相和, CHUNG SANG-HWA, 66/100, 1988年作 (2009.7.10, 0527)



정상화는 1970년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직선과 수평선에 의해서 형성된 무수한 그리드grid로 된 올오비All-over의 단색화면을 제작해 오고 있다. 이 작업은 오르가닉한 원형이 자주 등장하던 그의 60년대 엥포르멜 작업에서 보이던 재질감을 갖고 있으나 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 접근을 보인다. 기하학적 구조, 단색의 사용, 작품의 시리즈적 성격이나 동일 단위요소의 나열 및 반복 등은 소위 모노크롬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70년대 경향을 넘어 6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 미니멀 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더구나 그리드grid라는 형태는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잘 지적했듯이 근대미술이 추구했던 모든 서술에의 거부와 침묵에의 의지를 표현하기에 완벽한 소재이다. 규칙적인 가로와 세로선의 조밀한 조합은 씨줄과 날줄의 직조구조를 통해 캔버스 자체의 표면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실제로 정상화의 앵포르멜 작업에는 흔히 갈색 캔버스의 성긴 조직이 그대로 드러나 있거나 채색이 된 경우도 그 거친 재질을 드러내 보이고 있어 작가의 캔버스 자체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엿볼 수 있다.

1932 경상북도 영덕 출생
195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67-68 재불(파리)
1969-76 재일(고베)
1977-92 재불(파리)

주요개인전
2007 학고재, 서울
갤러리현대, 서울
1998 원화랑, 서울
1994 갤러리 카사하라, 오사카, 일본
1992 갤러리 시로다, 도쿄, 일본
갤러리현대, 서울
1991 갤러리 우에다, 도쿄, 일본
1990 갤러리 카사하라, 오사카, 일본
1989 갤러리 현대, 서울
Dorothea Van Der Koelen 화랑, 마인즈, 독일
1986 갤러리 현대, 서울
갤러리 우에다, 도쿄, 일본
1984 모토마치 화랑, 고베, 일본
1983 갤러리 현대, 서울
갤러리 우에다, 도쿄, 일본
1982 주불 한국문화원, 파리, 프랑스
1980 벨그하임시 초대개인전, 벨그하임, 독일
모토마치 화랑, 고베, 일본
진화랑, 서울
1977 모토마치 화랑, 고베, 일본
갤러리 COCO , 교토, 일본
1973 무라마츠 화랑, 오사카, 일본
시나노바시 갤러리, 오사카, 일본
1972 무라마츠 화랑, 동경, 일본
1971 모토마치 화랑, 고베, 일본
1969 Shinanobashi Gallery, 오사카, 일본
1968 Jean Camion 갤러리, 파리, 프랑스
1967 신문회관, 서울
1962 중앙공보관, 서울